2006년 04월 05일
(또^^)트라야누스 기둥 - 중세 전설: 어떻게 트라야누스 기둥은 살아남았나

원래는 이 위에 트라야누스 황제의 조상(彫像)이 있었다.
전에 이야기했던 대로 트라야누스 기둥에는 트라야누스 황제를 화장한 재(가 담긴 황금 항아리)와 황제의 조상(1587년까지 보존)이 있었습니다. 이 기둥이 온전히 남겨질 수 있었던 이유로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그 이유는 순전히 그레고리오 대교황(Gregorius Magnus) 덕분인데, 그가 이 기둥을 보던 중 트라야누스 황제가 아들을 잃은 어머니를 위로하는 장면에서 감동을 받아 황제의 구원을 위해 기도했답니다. 그러자 천사가 나타나 교황에게 트라야누스의 영혼이 구원됐다는 것을 알려주며, 그러나 더는 이교인들을 위해 전구하지 말라고 청했다고 합니다(어머~ 치사해라^^).
(계속해서)전설에 따르면, 이 일화는 황제를 화장한 재가 밖으로 꺼내졌을 때, 아직 재 속에 온전히 남아있던 트라야누스의 혀(!)가 자신의 영혼이 어떻게 지옥에서 구원됐는지를 이야기해서 알려졌답니다. 말 그대로 입만 살았던 모양입니다. 하여간 그래서 이 주변의 땅은 거룩한 곳으로 선언되었고 기둥은 보존됐다고 합니다.
다만 1587년, 기둥 꼭대기의 트라야누스 황제의 조상은 결국 베드로 사도의 조상으로 교체되었습니다.

사도 베드로. 열쇠 들고 있는 사람은 무조건 베드로다.
ps. 이것과 상관없이 아우렐리우스 기둥도 남아있는 걸 봐서는...
# by | 2006/04/05 03:51 | 어쨌든 로마다-_-;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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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유럽을 여행할 때 꼭 봐야할 물건을 남겨준 당시 기독교인에게 백만의 감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