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시험 기간 중 기분 전환용-,.-

한국에 있을 때, 핸드폰을 사용하지 않았다.

왜냐하면...이랄 것도 없이 핸드폰을 가질 이유가 없어서다. (써놓고 보니 왠지 OTL인 이유지만...-,.-)

그전까지도 핸드폰 없이 잘 살았기 때문에 다른 친구들이 모두 핸드폰을 장만하던 때에도, 전자제품에 대한 욕심은 꽤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갖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사실 그다지 쓸 일도 없었고 없다고 불편할 일도 없었다. 주로 친구들이 불편해했고(^^;) 핸드폰 때문에 공중전화가 줄어들 때는 좀 불편했지만 말이다.

더군다나 핸드폰이 없는 것엔 큰 장점(?)이 있었으니... 내가 필요할 때는 다른 사람에게 연락할 수 없지만 다른 사람에게 ‘내’가 필요할 때는 없을 수 있다는 것!^^; 필요한 상황이라면 정확하지 않게 약속이 잡혔을 때 정도? 그러고 보면 핸드폰이 대중화됨에 따라 약속 시간이나 장소가 불분명해져갔던 것 같기도 하다. 뭐, 이건 좀 다른 이야기니...

하여간 핸드폰 없이 잘 지냈던 2X년(^^;-어차피 친구들밖에 오지 않지만) 끝에 한국도 아닌 이곳에서 핸드폰이 생겼다. 선배가 귀국하면서 두고 간 핸드폰이 놀고 있었다는 이유로.

한국에서 핸드폰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게 내 첫 번째 핸드폰인 셈. 이쪽에서 일반적인 바(bar)형.


핸드폰을 사용해본 소감은... 아침에 일어날 때 편리했다.-,.-

요란한 소리를 설정할 수 있는데다 ‘모바일’이니 침대에서 먼 장소나 찾기 불편한 자리에 놓을 수 있다는 것!!(자명종 꺼놓고 자기가 일수라-_-;)

그랬다. 한국에서도 핸드폰 없이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던 생활이니 만나는 사람 수가 더 한정된 이곳에서야 오죽하랴. 전화 할 일도 없고 전화 오는 데도 없어서 들고 다니기만 하다가 요즘에는 아예 집에 두고 다닌다. 사용하는 건 알람 정도인데 그나마 그것마저 요즘은 컴을 이용해 ‘우아~~하게’ 음악을 들으며 일어나기 때문에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결국 방에 굴러다니는 용도 불명의 숫자판인 것이다.

어쩌다 생각날 때 전화 온 게 있나 살펴보는 정도가 그나마 전화로써의 용도로 사용하는 것일까? 짧은 통화였지만 몇 차례 국제전화까지 하고도 작년 10월에 지불한 50유로가 아직 꽤 남아있으니... 뭐, 그런 거겠지. (-_-)

팔아버릴까?


ps. 한국과는 달리 선불제. 통화요금은 기본요금이 없는 만큼 비싸다. 시간당 3-4배 정도? 전화요금 자체가 비싸고 그 이전에 물가 자체가 높으니...

by AvisRara | 2005/06/11 21:12 | 이런 저런 이야기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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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정습... at 2005/06/16 11:18
여.. 이제 폰도 생겼네...
전화 번호 알려줘봐. 개통기념을 한 번.. 해줄께..
(너무 비싸면.. 좀 고려해보고...ㅋㅋ)
아무튼.. 이제서야... 시험 끝났다..
넌 이제시작이냐?
시험 공부 열심히 하고.. 잘 봐라..ㅋㅋ
화이팅...
Commented by AvisRara at 2005/06/18 05:29
나야말로 시험 덕분에(-,.-) 정말 힘들다. 정말 누구 말대로 거기서 '맨날 공부 안하고 뺀질뺀질 놀다가' 된통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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